소리바다, 1년 경영권분쟁 끝내고 콘텐츠플랫폼 집중한다
소리바다, 1년 경영권분쟁 끝내고 콘텐츠플랫폼 집중한다
  • 서종열 기자
  • 승인 2021.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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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 소리바다는 최대주주가 중앙컴퍼니에서 김효준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 소리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 소리바다는 최대주주가 중앙컴퍼니에서 김효준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 소리바다

소리바다를 둘러싼 1년여 간의 경영권 분쟁이 결국 마무리됐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소리바다는 지난 1일 최대주주가 중앙컴퍼니(옛 중부코퍼레이션)에서 김효준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전 최대주주였던 중앙컴퍼니가 보유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이다. 

중앙컴퍼니는 지난해 2월 8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소리바다의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당시 신주 발행가액은 672원이었으며, 1205만3571주를 배정받았다. 이후 추가매수를 통해 중앙컴퍼니는 소리바다 주식 1235만382주(12.87%)를 보유했다. 

그러나 소리바다 이사회는 유상증자 이전 최대주주였던 제이메이슨 측 인사들이 장악한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해 3월 중앙컴퍼니와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다. 

경영권 분쟁의 클라이막스는 지난해 10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였다. 최대주주인 중앙컴퍼니의 견제를 뚫고 제이메이슨 측이 선임한 경영진이 주총에서 대거 선임됐기 때문이다. 

중앙컴퍼니는 이에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소집허가 요청을 비롯해 여러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에서 소송이 기가되면서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빠르게 소멸됐다. 

결국 중앙컴퍼니는 지난 2월 소리바다 전체 지분에 9%에 해당하는 900만주를 장외매도했고, 최근에는 잔여 지분(약 3%)도 전량 정리했다. 

소리바다는 경영권 분쟁 이슈가 잦아든 만큼 빠른 시간 내에 경영권 유지를 위한 방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소리바다가 최대주주인 김효준씨와 논의해 유상증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본업인 콘텐츠 플랫폼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소리바다는 현재 삼성뮤직 계약 해지에 따름 음원 사업 원가상승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규모 문화행사 제한 등으로 이익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소리바다는 중국 및 동남아 지역과의 음원 유통 계약 추진을 비롯해 유통·패션 분야의 사업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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