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강남점 VS롯데百 명동본점, 매출 1위 리뉴얼 경쟁
신세계百강남점 VS롯데百 명동본점, 매출 1위 리뉴얼 경쟁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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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2년 연속 2조원 대 매출기록
롯데본점, 37년 지킨 매출 1위 자리 탈환 목표

 

[사진=롯데백화점 명동본점]
[사진=롯데백화점 명동본점]

백화점 업계의 양대 산맥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 백화점의 매출 1위 지점이 각각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명동본점은 국내 백화점 매출의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연매출 2조394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2조원 대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연매출 1조 4768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2016년 전면적인 리뉴얼을 통해 매출상승 효과를 봤으나 롯데백화점 본점은 매출이 14.8%감소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전면적인 리뉴얼 통해 반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은 5층 전체를 남성 고객들을 위한 해외 패션 전문관으로 리뉴얼 한다.

기존 5층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던 면적을 2배 이상 확대해 5층 전체를 남성 해외 패션 브랜드로 채울 예정이다.

14개의 신규 브랜드가 8일 오픈하며 오는 8월에는 루이비통 멘즈가 추가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이 이같이 남성 고객잡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2021년 상반기 남성 해외 패션 매출은 전년도 대비 66%나 급신장한 탓이다.

특히 매출의 약 44%는 MZ세대로 알려진 2030 젊은 고객층이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 본점은 이번 리뉴얼로 젊은 남성고객들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춰 남성 해외 패션매장을 더욱 강화에 집중됐다.

기존 2315㎡(약 700평)이던 영업면적 기준도 4,960㎡(약 1500평) 규모로 2배 이상 확대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력셔리 남성 RTW브랜드인 하이엔드 RTW 브랜드 ‘톰포드’, 도메니코 돌체&스테파노 가바나 듀오 디자이너가 1985년 런칭한 ‘돌체앤가바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치올리의 ‘발렌티노’ 등을 위주로 집중 도입했다.

매장 외에도 휴게 공간, 동선, 라운지형 화장실 등 디테일한 부분에도 남성들의 취향을 반영해, 고객들이 매력적인 공간으로 다가설 예정이다.

지난 1979년 개점 이후 롯데백화점 본점은 37년 간 전국 매출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지난 2017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매출 1위 타이틀을 뺏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후 4년간 1위를 지키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리뉴얼 목적에는 빼앗긴 1위 타이틀을 다시 찾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이에 반격을 준비하며 리뉴얼 계획하고 있다.

2016년 신관 증축 및 리뉴얼을 통해 전국 백화점 매출 1위로 올라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19년 국내 백화점 최초로 매출 2조원 대를 돌파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2층 사이에 중층을 세우는 리뉴얼을 준비중으로 이달 말이면 공사가 완료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휴식공간과 고객 체험형 공간이 넓혀질 예정이며 서울 최대 면적의 백화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해 초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개점함에따라 ‘서울 최대 면적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을 뺏긴바 있다.

이번 리뉴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국내 최대 매출 백화점과 서울 최대 면적 백화점 2개의 타이틀을 거머쥐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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