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면세점 시장 성장률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국내 면세점의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전년 대비 15%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 면세점 전체 시장 성장률은 62%로 예상되는데, 면세점 시장 성장률에 비해서 아모레퍼시픽의 면세 매출 성장률은 일시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은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가 치열하게 마케팅을 하고 공급 물량 조절을 하면서 경쟁하고 있다”며 “중국이 보따리상 수요가 어머어마하게 크기 때문에 월별 또는 분기별 매출 흐름이 크게 바뀌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9월 중추절, 10월 국경절, 11월 광군제, 12월 연말쇼핑시즌의 화장품 쇼핑 수요를 고려해 볼 때 아모레퍼시픽의 면세 화장품 매출은 3분기에 다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보따리상의 화장품 매출 성장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2021년 뿐만 아니라 2022년에도 한국 면세점에서 보따리상들은 화장품 구매 금액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백신 효과로 2021년 4분기부터 출입국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면 2022년에는 일반 관광목적 출입국자를 통한 면세점에서의 화장품 매출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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