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동국제약에 대해 2·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겠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하반기 성장 기대감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국제약의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453억원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4분기보다 1.9% 감소한 179억원으로 내다봤다. 기존 신한금융투자의 추정치(매출액 1592억원, 영업이익 241억원)를 밑도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전문의약품(ETC)과 수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좋은 일반의약품(OTC) 매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며 "OTC 매출액은 30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동국제약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성장하겠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요 OTC 품목들의 마케팅 효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포폴주사, 테이코플라닌 매출은 코로나19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광군제를 기점으로 한 중국향 화장품 매출 고성장도 기대된다"며 "하반기 매출 고성장을 위한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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