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0억 달러 그린본드 발행 성공...ESG 경영 박차
LG화학, 10억 달러 그린본드 발행 성공...ESG 경영 박차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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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10억 달러(약 1조113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Green Bond)발행에 성공했다.

LG화학은 29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특수 목적의 채권을 말한다. 일반채권과 다른 점은 자금의 용도가 친환경으로 제한된다. 

LG화학은 그린본드로 확보한 자금을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소재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한 그린본드는 5년 만기 5억달러와 10년 만기 5억달러 두 가지다.

금리는 고정금리로 5년 만기 채권은 미국 5년물 국채금리(0.880%)에 0.6%포인트를 더한 1.480%, 10년 만기 채권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1.48%)에 0.9%포인트를 더한 2.38%로 결정됐다. 국내 민간 기업이 발행한 해외채권 중 역대 최저 스프레드(가산금리)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업마다 그린본드 발행 러시

국내 대기업마다 그린본드 발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그린본드는 2007년 유럽투자은행이 처음으로 발행한 뒤 전 세계적으로 발행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에서 지난 2013년 수출입은행이 최초로 발행했다.

2020년 발행물량을 보면 △한국수출입은행(4억달러) △한국수자원공사(3억달러) △한국수력원자력(6억달러) △기업은행(5억달러) △롯데물산(2억달러) △LG디스플레이(3억달러) 등이 달러표시 그린본드를 발행했고, KDB산업은행(3000억원)과 신한은행(2000억원)은 원화 표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글로벌 그린본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역시 그린본드 발행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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