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계열사 에스트라 흡수ㆍ코스비전 지분 인수
아모레퍼시픽, 계열사 에스트라 흡수ㆍ코스비전 지분 인수
  • 조경호
  • 승인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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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서경배 회장)의 핵심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안세홍 대표)이 에스트라(임운섭 대표)를 흡수합병하고, 코스비전(전봉철 대표)의 지분을 인수한다. 두 회사의 최대주주가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스픽그룹에서 아모레퍼시픽으로 바뀐다.

아모레퍼시픽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가 100%지분(보통주 2,108,947주, 우선주 220,000주)을 가진 계열사 에스트라와 코스비전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스픽과 에스트라의 합병 규모는 1213억 원.

비율은 아모레퍼시픽 보통주ㆍ우선주 1주에 에스트라 0.1962185주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대주주 아모레퍼시픽그룹(2,108,947주)에 대해 합병비율에 따라 주식 41만3814주를 교부한다. 또한 우선주(220,000주)는 현금을 지급한다.  현금 4,319,480,000원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에스트라의 흡수합병을 통해 아모레퍼시픽 지분 41만3814주와 43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에스트라는 1982년 설립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00%지분을 가진 건강식품 제조, 판매하는 자회사이다. 1988년 9월 상장했다. 유무상 증자를 거친 후 2013년 3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완전자회사가 되면서 상장 폐지됐다. 2015년 3월 6일 태평양제약에서 에스트라로 변경했다.  

아토베리어 등 더마 브랜드와 병의원 전문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여러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에스트라 사업은 존속법인인 아모레퍼시픽 내에 신설되는 사업부에서 맡는다. 아모레퍼시픽의 에스트라 흡수합병 절차는 9월1일 마무리된다.

에스트라 지분
에스트라 지분

아모레퍼시픽은 이사회를 통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분 100%(27,750,000주)를 보유한 코스비전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결의했다. 

코스비전은 이니스프리, 에뛰드, 마몽드 등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화장품 제조자 설계생산(ODM) 및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기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스비전(보통주 27,750,000주)를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12만9543주와 맞교환했다. 주식 교환 비율은 아모레퍼시픽 주식 1주에 코스비전 주식 0.0046683주다. 코스비전 지분 인수절차는 9월1일 마무리된다.

◇아모레퍼스픽그룹 지분구조

아모레퍼시픽 지주회사의 정점에 서경배 회장이 있다.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을 통해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아모레퍼스픽그룹의 지분은 서경배(49.00%), 서민정(2.66%), 서호정(0.10%), 서종석(0.11%), 아모레퍼시픽재단(0.52%),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1.50%), 성환복지기금(2.57%), 서경배과학재단(0.11%) 등이다. 

에뛰드, 아모레프로페셔널, 에스쁘아, 오설록, 에스트라, 퍼스픽글라스, 퍼시픽패키지, 농업회사법인 오설록농장, 코스비전 등 11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날 에스트라, 코스비전은 아모레퍼시픽으로  흡수합병, 또는 지분이 인수됐다. 손자회사가 된 셈.

아모레퍼시픽 지분구조는 아모레퍼시픽그룹(보통주 37.13%, 종류주14.31%), 서경배(10.72%), 서종숙(0.25%), 아모레퍼시픽재단(보통주 0.66%) 등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더마코스메틱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을 얻고 에스트라가 위탁생산하던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마케팅, 생산기능을 통합해 경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법인 수직계열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 코스비전을 인수했으며 화장품 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판매까지 시장상황에 한층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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