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화장품 수출이 9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7조원을 돌파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K-뷰티’ 수출규모는 75억7210만 달러(한화 8조2877억 원)로 지난 2019대비 16.1% 성장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1위 프랑스, 2위 미국에 이어 수출규모 3위를 달성했다. 2017년 세계 4위에 오른지 3년 만의 성과다.

국내 화장품은 지난 2012년 처음 1,006억 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9년 6조1,503억 원(한화 52억7421만 달러)를 돌파하며 성장했고 지난해 7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는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448억6528만 달러) 중 14.3%를 차지해 전년 보다 0.7%포인트(p) 상승했다.

2016년 대비 3.5% 수준에서 5년 만에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국 역시 2019년 137개국에서 지난해 160개국으로 늘었다.

중국 수출액은 4조1,669억 원(38억714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절반 수준(50.3%)을 차지했다. 이 밖에 러시아, 카자흐스탄, 일본, 영국, 캐나다, 미국 등에 대한 수출액도 늘었다.

지난해 전체 화장품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15조1618억 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판매 유형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손세정제 등 인체세정용 제품류 생산은 전년 대비 20.5% 증가했으나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색조 화장용 제품류 생산은 전년 대비 21.5% 감소했으나 아이메이크업용 제품류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0.3% 증가했다.

임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