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중간배당 도입한 기업도 10곳이 넘어
중간배당 결정 상장사 증가에 배당금 늘 듯
주식시장의 여름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간배당’이란 반기(6월) 기준 1회 지급 후 기말배당까지 합쳐 총 연 2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주로 7, 8월에 지급돼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여름 보너스’로 불린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중간배당을 결정한 기업은 코스피 40곳, 코스닥19개로 총 59개다. 이는 2019년 기록했던 최대치인 49개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아직 배당 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이 있어 중간배당 기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는 주주환원정책이라는 명목으로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도입한 기업도 늘었다.
처음 중간 배당을 도입하는 기업은 코스피의 ▲LG유플러스, ▲현대중공업지주, ▲동방아그로, ▲아이마켓코리아, ▲고려신용정보, ▲KCC글라스, ▲이노션, 코스닥의 ▲씨젠, ▲삼현철강, ▲씨엔투스성진, ▲하나머티리얼즈 등이 있다.
여기에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간배당을 멈췄다가 배당을 재개하는 기업도 있어 지난해 대비 배당기업수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배당을 재개하는 기업으로는 코스피의 ▲현대차,▲S-Oil, 코스닥의 ▲레드캡투어 등이 배당을 재개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중간배당을 결정한 상장사가 늘면서 배당금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의 중간배당금은 2016년 8277억 원, 2017년 2조 203억 원, 2018년 3조5488억 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6월30일) 이틀 전인 이달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하거나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배당금 지급은 7월~8월중에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