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은행 9월 출범, 인터넷전문은행 시대 열린다.
토스은행 9월 출범, 인터넷전문은행 시대 열린다.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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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VS케이뱅크VS토스뱅크 3파전 예고
기존 플렛폼에 은행서비스 제공하는‘원앱전략’
[사진=토스뱅크 기자간담회 영상 캡쳐]
[사진=토스뱅크 기자간담회 영상 캡쳐]

오는 9월 토스뱅크가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다.

이에 따라서 기존의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와 함께 3파전이 예고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날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했다.

이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 2월초 본인가를 신청한지 4개월만이다.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최대주주(34%)이며 하나은행, SC제일은행,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한화투자증권(각각 10%) 웰컴저축은행(5%)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자본금 2500억원이다.

토스뱅크는 별도의 은행 전용앱을 구축하지 않고 기존의 토스 플렛폼에서 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앱(One-app)’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토스 앱에는 이미 보험, 금융, 증권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가 구축되어 있으며 기존 사용자는 20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는“토스 앱에는 매월 1100만 명이 금융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월 한 번 이상 접속을 한다. 뱅크서비스를 이용할 잠재고객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원앱방식은 별도 앱 구축시 들어가는 많은 비용을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으로 돌려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토스앱은 이용자의 60%가 신용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2~30대인 MZ세대다. 토스뱅크는 이러한 점이 토스뱅크의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신용의 고저를 떠나 금융이력부족자, 중기·소상공인, 국내 거주 외국인 등 다양한 사용자들을 고객으로 포용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올해 말까지 전체 대출에서 중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34.9%로 맞추고, 내년 말 42%, 2023년 말 44%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이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보다도 높은 목표수치다.

지난달 금융위는 인터넷은행을 대상으로 2023년 말까지 신용대출의 30% 이상을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차주에게 제공하는 중금리 대출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 20.8%, 내년 말까지 25%, 2023년 말까지 30%의 목표를 세웠다. 케이뱅크도 같은기간 각각 21.5%, 25%, 32%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두 인터넷은행에 비해 토스뱅크가 상대적으로 중금리대출 목표 비율이 높아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시장의 문제, 고객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쳤다”라며 “단순하게 위험한 고객들을 도전적으로 심사받아 목표 수치를 맞추겠다는 것이 아닌, 고객들을 바라보는 관점과 신용평가모형을 다시 만들어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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