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우려에 하락…다우 0.44%↓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에 하락…다우 0.44%↓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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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마감했다. 10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2.68포인트(0.44%) 하락한 3만4447.1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71포인트(0.18%) 내린 4219.5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3.16포인트(0.09%) 떨어진 1만3911.75에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산업과 금융이 가장 많이 내려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7개는 내리고 4개는 올랐다. 하락폭은 금융 1.06%, 산업 1.03%, 소재 0.76%순으로 컸고 상승폭은 헬스 1%, 유틸리티 0.85%, 부동산 0.16%순으로 컸다.

종목 별로는 넷플릭스(+1.34%0, 클린에너지 퓨얼즈(+31.52%), 게임스톱(+0.85%) 등이 상승했고, 테슬라(-0.80%), 클로버 헬스(-23%)등은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10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경계감을 높였다.

미국의 소비지출이 37년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소매업 연합 중 하나인 ‘전미소매협회’는 올해 미국의 소비지출이 "1984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미소매협회의 잭 클라인헨즈 수석 전략가는 “올해 미국의 소비지출이 지난해보다 약 12% 증가한 4조 5천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미소매협회의 전망은 불과 4개월 만에 대폭 상향 조정됐다.

전미소매협회는 미국 GDP가 이번 분기 중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클라인헨즈 전략가는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원이 미국 경제와 소비자들에게 직접 흘러들어가고 있다”며 “덕분에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했다.

월가 스타 투자자 캐시 우드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성장주 가격이 떨어지면 향후 5년 안에 아크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를 3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캐시 우드는 “목재나 구리 같은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는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과장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0.82포인트(4.80%) 오른 17.8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센트(0.1%) 하락한 배럴당 69.96달러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70달러 선이 무너졌다.

금 가격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1% 오른 1,895.50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전날 장중 한때 1,906.90달러에 거래되는 등 1,900달러 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이틀 연속 강한 저항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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