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 공략 작전...농심ㆍ풀무원ㆍ대상 신사업 추진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 공략 작전...농심ㆍ풀무원ㆍ대상 신사업 추진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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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매출 감소에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 론칭한 농심
사업의 다변화 꾀하는 식품업계, 대상-라면·CJ-비빔면·하림-즉석밥
[사진=농심제공]
[사진=농심제공]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식품업계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기존 사업영역에서 신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농심, 풀무원, 대상 등이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과 경쟁 체제를 갖추면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시 쓰고 있다.

◇농심, 만두시장 진출 

라면업계 1위 농심이 만두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비건만두 제품인 ‘속이 보이는 알찬만두’를 새롭게 출시한다. 기존 만두 시장은 CJ제일제당, 풀무원 등이 양분하고 있다.

 농심이 만두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 라면과 스낵으로 국내에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농심이 만두시장에 눈을 돌린 건 라면 시장 매출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

농심은 올해 1분기 6,34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7.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83억 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55.5% 감소했다. 

라면은 농심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라면사업 이외에도 매출의 15%가 스넥, 5%가 백산수 등 음료다.

농심도 이와 같은 기저효과 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을 예견해 지난1월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과 론칭해 사업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사진=대상제공]
[사진=대상제공]

◇대상-풀무원, 라면 사업 진출

조미료 ‘미원’과 식품기업 풀무원이 라면사업에 진출했다.

대상은 지난해 미원맛팝콘을 출시했다. 출시 한달만에 30만개 이상이 팔렸다. MZ세대의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빔면을 출시하며 라면시장에 뛰어들었고 외식 간편식 기업간거래 (B2B)브랜드도 론칭했다.

닭고기로 유명한 하림은 올해초 즉석밥 시장에 도전했다. 하림은 올 하반기에 라면 출시까지 앞두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8월부터 라면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 4월에는 두부를 이용한 두부면, 두부바, 두부텐더 등 '두부 간편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식품 기업들이 K-푸드 열풍에 편승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 여파와 원자재값 급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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