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가집 김치’ 매출 5%↑...온라인 매출 급증
대상 ‘종가집 김치’ 매출 5%↑...온라인 매출 급증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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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주요 양념 말린고추, 깐마늘, 오이, 무 인상
G마켓·옥션 한달만에 김치 판매량 급증
담가먹는 김치보다 포기김치 구매가 만원 더 저렴
[사진=종가집 김치 스토어 화면캡쳐]
[사진=종가집 김치 스토어 화면캡쳐]

대상이 식자재값이 고공행진에 수혜를 보고 있다. 고추가루 등 식자재 가격 인상에 김치를 담가 먹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면서 온라인 구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기준 고춧가루(국산) 가격은 1kg당 소비자가격 3만7천58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만6천96원보다 44.0%나 오른 가격이다.

김치의 주요 양념 재료인 말린 고추(30㎏)는 83.8%, 깐마늘(1㎏)은 54.8%, 가시오이(10개)는 62.0%, 무(1개)는 3.7%이나 급등했다.

이처럼 김치재료에 쓰이는 채소값이 줄줄이 인상되자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아낄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포장용 김치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김치브랜드인 ‘종가집 김치’를 운영하고 있는 ‘대상’의 경우 지난1월~5월 사이 김치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약 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 종류별 판매량은 포기(배추)김치 2%, 열무김치 8%, 파김치 15%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과 옥션에서의 김치 판매량도 늘었다.

G마켓의 경우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1개월간 김치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대비 겉절이는 28%, 동치미 15%, 파김치 47%, 총각김치는 41%증가했다.

같은 기간 옥션은 파·부추김치126%, 오이소박이는 160%나 판매량이 늘었다.

aT 농산물유통정보를 바탕으로 배추 20포기, 무 10개, 고춧가루·깐마늘·쪽파 각 2㎏, 생강·새우젓 각 1㎏, 굵은 소금 10㎏, 멸치액젓 2ℓ 기준으로 김치를 담그는 비용을 산출했을 때 최소 약 25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명 김치업체의 포기김치 20포기를 구매하는 비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유명 김치업체의 포기김치 4kg의 가격은 약 4만원으로 배추1포기의 무게가 약 3kg인 점을 감안해봤을 때 20포기의 비용은 약 24만원으로 계산됐다.

재료를 사서 직접 담그는 노동비용을 제외하고도 포장김치를 사먹는 것이 1만원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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