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5월 CPI-FOMC 앞두고 관망세...다우0.09%↓,나스닥 0.31%↑
뉴욕증시, 5월 CPI-FOMC 앞두고 관망세...다우0.09%↓,나스닥 0.31%↑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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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31.40포인트(0.09%) 내린 3만4598.84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74포인트(0.02%) 상승한 4227.26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가 4238.04까지 0.3%를 남겨놨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3.19포인트(0.31%) 올라 4227.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경기소비재(0.96%), 에너지주(0.88%)가 올랐다. 반면에 유틸리티(-0.91%), 필수 소비재(-0.85%) 등은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0.67%), 아마존(+2.07%), 퀄컴(+0.66%), 유나이티드(+0.8%), 델타(+2.15), 클로버헬스(+86%), 웬디스(+25.9%)등이 상승했고, 테슬라(-0.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10일 나올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다음 주 15~16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목했다.

◇연준 테이퍼링 축소 준비설

월가는 향후 주가와 관련해 기업 이익과 세금, 인플레이션을 걱정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시장의 충격을 우려해 금리 인상이 동시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7일(현지시간) 최근 이어진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볼 때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한 ‘테이퍼링 결정 발표’는 늦여름 또는 초가을에 나오고 실제 실행은 이르면 올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연준은 경기부양 목적으로 매달 1200억 달러(약 133조원) 규모의 국채 등 자산을 매입해 시중에 돈을 풀고 있다.

연준은 그동안 완전고용과 연평균 2%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을 확인할 때까지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4.7% 올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라 광범위한 물가 상승이 관측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온전히 무시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연준이 테이퍼링을 실시하더라도 시장의 동요를 막기 위해 시간차를 두고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월가, 바이든 정부 세금 인상

월가에서는 바이든 정부의 세금 인상안에 대해 걱정을 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최고 미국 주식 전략가는 블룸버그TV에 나와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기업 이익 부분에 대한 너무 많은 긍정론이다. 내년에 세금이 올라갈 것 같다"며 “시장은 우리가 피크를 지났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PER이 떨어질 것이다. 연말까지 S&P500이 10%가량 하락해 대략 3,900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가에서는 증세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법인세가 오르면 자연스레 기업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과의 인프라 투자계획 협상 과정에서 현재 21%인 법인세를 28%로 올리는 대신 최저한 세율(15%)을 적용하는 방안에 열려있다고 했다.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어떤 그림이 나올지는 모르는 상황.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바이든 행정부는 28% 대신 25%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라고 했다. 최소한 최저 세율만 신설되도 전반적인 실질 세율은 오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국무부는 멕시코와 캐나다,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등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4단계(여행 금지)에서 3단계(여행 재고)로 완화했다.

이번 조치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여행 권고 수준이 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CDC는 61개 나라에 대한 여행 권고 수준을 완화했다.

국무부는 한국에 대해서는 여행경보를 1단계(일반적 사전주의)로 한 단계 내렸다.

◇세계은행 미국 경제전망치 상향

세계은행은 이날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월 전망한 4.1%에서 5.6%로 상향했다. 전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힘입어 지난해 3.5% 역성장한 데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의 4월 무역적자는 전달보다 줄어들었다.

미 상무부는 4월 무역적자가 689억 달러로 전달의 750억3천만 달러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90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무역적자 발표 직후 내놓은 보고서에서 부양책에 힘입은 소비재 관련 내수 수요가 둔화하고 경제 재개로 수요가 상품에서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4월 채용공고는 2000년 12월 자료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채용공고는 930만 건으로 전월보다 99만8천 건(6.0%) 증가했다.

지난 5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4개월 만에 하락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5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9.6으로, 전월의 99.8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5포인트(3.96%) 오른 17.0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 금값은 하락

뉴욕유가가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2센트(1.2%) 오른 배럴당 70.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전날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70달러를 밑도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금 가격은 0.2% 떨어진 1894.4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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