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ㆍ정용진 '이베이 혈투'...승자가 유통 강자된다.
신동빈ㆍ정용진 '이베이 혈투'...승자가 유통 강자된다.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통업계 라이벌 롯데·신세계 인수경쟁 치열할 듯
네이버, 신세계와 연합 입찰로 뛰어들지 관심집중
매각가 5조원, 적지 않은 비용부담이 낙찰변수
[이베이코리아 로고]
[이베이코리아 로고]

국내 e커머스 3위 기업 이베이코리아 인수 본입찰이 7일 진행된다.

현재 이베이코리아는 e커머스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2%를 차기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마켓, 옥션, G9를 운영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는 네이버, 2위는 쿠팡이 각각 18%와 1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느냐에 따라서 시장 경쟁력은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입찰에는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 이마트,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11번가를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 등이 입찰에 참여한다.

인수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는 유통업계의 라이벌 관계인 롯데쇼핑과 신세계 이마트가 유력하다. 두 기업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쇼핑과 신세계 이마트는 오프라인 쇼핑의 최강자이지만 온라인이 약한 편이다.

이에 두 기업이 온·오프라인의 고른 성장을 위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는 단독인수가 아닌 컨소시엄을 고려중하고 있다.

지난 3월 네이버와 2천 500억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며 전방위적 협력을 선언한 바가 있는 신세계는 이번입찰에 네이버와 함께 뛰어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네이버의 참여소식은 없으나 만일 네이버가 인수전에 참여하게 된다면 신세계가 최고주주 네이버가 2대 주주로 인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MBK파트너스의 경우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홈플러스의 불안요소인 오프라인 부문을 보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11번가를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이베이를 인수할 경우 압도적인 오픈마켓 운영자로 올라설 수 있다.

미국 이베이 본사는 이베이 코리아의 몸값을 5조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지나치게 입찰가가 높다는 평가가 있어 입찰기업들이 얼마에 입찰가를 써낼지가 관건이다.

인수에 성공했어도 과도한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승자의 저주’를 경험할 수도 있기에 인수를 원하는 업체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인수는 무산될 수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