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자 김정주, 주식ㆍ코인 하락에 2조원 증발
넥슨 창업자 김정주, 주식ㆍ코인 하락에 2조원 증발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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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의 자산이 2조원 증발했다. 주가 하락과 비트코인 가격 폭락이 원인.

블룸버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김정주 대표의 순자산이 연초대비 19억달러 줄어든 81억달러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자산 규모 순위는 전세계 334위

블룸버그는 자산 감소 원인이 주가 하락과 비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분석했다.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 일본 법인 주가는 지난 12일 실적 발표에서 순이익 감소 전망을 밝힌 뒤 21%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게임 이용이 급증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증가로 봉쇄가 다시 풀리면 수요가 다시 감소될 것이라는 예상된다. 

넥슨(3659)은 4일 전일 종가(2456엔) 대비 38엔(-1.55%)하락한 2,418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넥슨 일본법인은 1억 달러(1130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샀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고점 대비 38% 급락하면서 비트코인에 투자한 넥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대표는 2017년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미티의 지분 65%를 인수했다. 2018년에는 넥슨의 유럽법인을 통해 룩셈부르크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넥슨은 NXC를 통해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도 추진 중이다. 

김정주 넥슨 창업주
김정주 넥슨 창업주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김정주 회장의 가족회사인 NXC를 통해 넥슨(도쿄증권거래소 상장)→넥슨코리아(韓)를 통해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NXC는 김정주(67.47%)ㆍ유정현(29.43%)ㆍ두 딸(각각 0.68%)ㆍ가족회사 와이즈키즈(1.7%)를 보유하고 있다. NXC는 NXMH B.V.B.Aㆍ넥슨를 지배하고 있다. 두 회사는 각각 유럽사업과 한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에 상장한 넥슨이 사실상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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