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기술투자(01957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됐기 때문. 이날 리더스 기술투자가 ‘윤사모(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중앙회장인 홍경표씨를 금융투자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리더스기술투자는 3일 2시 44분 현재 전일 종가(910원)대비 270원(+29.67%)오른 1.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거래량은 52, 904. 138주이며, 거래대금은 566억 6500만원이다.
리서스기술투자가 상한가를 친 것은 '윤사모' 홍경표 중앙회장을 금융투자 고문으로 위촉하면서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홍 고문은 법률 및 금융투자 관련 분야 전반에 대한 자문과 홍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여의도연구원 안보국방위원장과 국가안보위원회 안보정책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자유한국당 당원협의회 교육위원장직을 거쳐 ‘윤사모’ 중앙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포럼코리아의 사무총장직과 한국군경상담학회 이사를 재임중이다.
홍 고문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행으로 윤석열 테마주 바람을 일이키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 견해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 재계 일각에서는 주가 조작을 노린 영입이라는 색안경을 낀 시선도 있다.
1986년 제미니투자(주)설립되어 2019년 리더스기술투자로 변경했다.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는 주식인수, 전환사채 인수, 투자조합 출자 및 관리, 특정 프로젝트 투자, 기투자한 벤처기업 또는 중소기업에 자금 지원 등의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리더스기술투자는 2020년 매출액 357억 3700만원(+301%). 영업이익 86억3854만원, 당기순이익 93억859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리더스기술투자의 최대주주는 에이티세미콘(23.87%)이다. 유니홀딩스(2.40), 리더스페이스(2.08%), 이승우(0.08%), 최성우(0.08%)등이다.
지난 5월 12일 에이티쎄미콘은 유니홀딩스와 함께 유진에이티제일차(주)로부터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200억원을 차입해 리더스기술투자의 지분을 리더스에셋홀딩스(23.71%), 나용선(0.17%), 이학영(2.40%)으로부터 인수했다. 5월 14일 기존 나용선 대표에서 김형준 대표로 대표이사가 변경됐다.
기업의 주주, 대표이사 변경에 이어 고문에 정치권 인사를 추대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