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ODM 한국콜마VS코스맥스 불꽃 튀는 시장경쟁
화장품ODM 한국콜마VS코스맥스 불꽃 튀는 시장경쟁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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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HK이노엔, 한국콜마 전체매출에서 50%육박하는 매출
코스맥스,415억 들여 평택 2공장·물류센터 신축. 자동화 설비 구축
[한국콜마로고]
[한국콜마로고]

화장품 연구개발·제조·생산(ODM)의 맞수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불꽃 튀는 시장경쟁이 치열하다.

화장품 위탁생산을 넘어 바이오,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구조를 확대하고 있는 한국콜마와 생산시설을 확충하며 화장품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코스맥스의 싸움이 점점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한국콜마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뷰티(화장품)·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한국콜마는 지난 2018년 CJ 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자회사 HK이노엔의 예비심사를 지난달 4일 한국거래소에 청구했다.

HK이노엔은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전문 의약품과 숙취해소음료, 건강기능성 식품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HK이노엔은 한국MSD와 백신 공동판매 계약을 맺고 자궁경부암(HPV) 백신 가다실 등 MSD 백신 7개 품목의 공동판매를 맡고 있다.

이밖에 식약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IN-B009’의 임상 1상을 신청하기도 했다

HK이노엔은 한국콜마의 전체매출에서 지난해 실적기준으로 50%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HK이노엔의 기업 가치를 2조원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콜마는 친환경 소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콜마는 동원시스템즈와 친환경 화장품 포장재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한국콜마는 동원시스템즈와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80% 절감한 화장품용 종이튜브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한국콜마는 건강기능식품분야는 장쑤 콜마·연타이 콜마 공장이 완공되면서 중국 시장공략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사진=뉴시스/코스맥스 광저우]
[사진=뉴시스/코스맥스 광저우]

콜마에 맞서는 코스맥스는 색조화장품 소비가 회복되면서 경기도 화성 공장의 색조부문 가동률이 130%를 넘어섰다.

이에 코스맥스는 415억을 투자해 평택 2공장 및 물류센터를 신축하고 자동화 설비도 구축한다.

평택 2공장을 통해 월 780만개에 머물렀던 색조 제품 생산수량(CAPA)이 150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차이나뷰티의 상징 퍼펙트 다이어리의 모회사 이센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내에도 화장품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해당공장은 중국 광저우시 총화구에 위치하는 4층 규모의 공장으로 오는 2022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공장건립으로 연간 CAPA은 약 4억 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코스맥스 중국법인의 연간 생산 수량은 7억 2000만개로 중국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다. 지난 4월 중국 현지에서 4700만개 이상의 화장품을 생산하기도 했다.

코스맥스는 이센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는 만큼 중국시장 공략강화를 넘어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올어라운드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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