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스펙4호, 630원 +29.93%급등...기업 인수 시장 전망 맑음
삼성스펙4호, 630원 +29.93%급등...기업 인수 시장 전망 맑음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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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 상장된 삼성스펙4호(377630)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4일 오후 2시08분 현재 삼성스펙4호는 전일 2,105원 대비 630원(+29.93%)오른 2,7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5,445,422주이며, 거래대금은 141억 9300만원이다. 

스펙(SPAC)은 기업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이다. 스팩은 상장 후 비상장사와 합병해 증시 우회상장의 통로 역할을 하는 페이퍼컴퍼니다. 스팩은 IPO에 비해 상장까지 속도가 빠르고 규제는 덜하면서도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IT기업들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스펙4호는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2021년 1월 25일에 설립된 기업이다. 주요 주주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마이퍼스트자에셋자산운용, 삼성증권 등이다.  최대주주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2000년 2월 스빅파워로 설립되어 소빅창업투자(2000), 유니온투자파트너스(2013)년 사명이 변경됐다. 애니펜, 세워크라운드, 바운드엔터테인먼트 등 36개사에 56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스펙4호의 대표이사는 유니온투자파트니서의 김영도 상무이다. 김 상무는 포젠, 동양온라인, 삼일PwC, SBI인베스트먼트, 트레져헌터 등에 근무했다.  

이날 증시에서 삼성스펙 4호를 비롯해 삼성스펙2호(24.30%), 케이프이에스제4호(24.30%), 엔에이치스팩16호(6.53%), 한화에스비아이스펙(4.38%), 유안타제6호스팩(3.54%). 유진스팩(3.26%), 신영스펙6호(2.33%), ibk제12호스팩(1.84%), 하나금융17호스팩(1.68%)등이 상승했다.

한국증시에서 스팩종목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미국 시장은 시들하다. 미국 스타트업들이 스팩과 합병에 미국 증시에 상장했지만 실적이 시장 기대에 밑돌면서 스타트업들이 스팩과 합병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미 은행 실리콘밸리뱅크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스팩과 합병해 미 증시에 상장한 기업 중 절반인 50%가 실적 목표치를 충족하지 못했고 42%는 상장 첫해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했다다.

지난 23일 미 플로리다대학교의 제이 리터 연구원 등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난 4월까지 스팩과 합병을 마친 기술기업 44곳의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평균적으로 12.6% 떨어졌다. 분석 대상인 44곳 중 절반 이상의 주가는 20%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상장한 기술기업 77곳의 주가도 상장 첫날 종가보다 평균 10.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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