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1조원 증자 계획으로 주가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며 목표주가를 6500원에서 5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에 50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각종 일회성 비용 4400억원을 제외해도 668억원 적자였다. 여기에 최근 무상감자 후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무상감자는 올해 말 예상되는 자본(부분)잠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자본금이 자본잉여금으로 변동되는 방식이어서 주식수나 자본총계에 변화를 초래하지 않는다"며 "1조원 규모 증자계획으로 주가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상선부문 신규수주는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컨테이너선 34척 등 총 51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 46억 달러를 이미 초과 달성해 신규수주 가이던스를 71억 달러로 상향조정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정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수주목표 하향조정(32억 달러→20억 달러) 및 수주시점 지연, 후판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향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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