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업지표 개선에 상승...다우 0.55%↑
뉴욕증시, 실업지표 개선에 상승...다우 0.55%↑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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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에 투자심리가 소폭 개선됐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11포인트(0.55%) 오른 3만4084.15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44포인트(1.06%) 오른 4159.1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6.00포인트(1.77%) 상승한 1만3535.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넷플릭스(+2.86%). 애플(+2.10%), 페이스북(+1.0%), 구글(+1.0%). 아마존(+0.49%), 테슬라(+4.145), 코인베이스(+3.8%), 버진 갤럭틱(+14%)올랐다.

이날 증시는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의 움직임과 주간 실업지표 등 경제 지표를 주시했다.

전날 폭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기조가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로 기술주 등이 조정을 받았다.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등으로 옮겨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는 ‘긴축의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난 해소를 위해 시행해 온 통화 완화 정책을 궁극적으로 거둬들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9일(현지시간)공개한 지난달 27일과 28일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참석자들은 “미국 경제가 계속 빠르게 좋아지면 앞으로 열릴 FOMC 회의 중 언젠가(at some point) 자산 매입 속도를 수정하는 계획의 논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당시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아직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검토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려고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는 사실상의 제로 금리 정책을 유지했다.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해왔다.

연준은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고용시장의 회복세를 확인할 때까지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물가 상승률이 일시적으로 Fed의 목표 수준(2%)을 벗어나더라도 일단은 참고 지켜보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4.2%로 급등했다. 물가 불안과 일시적인 경기 과열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연준은 매입하는 채권의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관계자들의 최근 발언과 의사록을 보면 연준이 사실상의 제로 금리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자산 매입도 계속해야 한다는 데 대체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채권 매입 규모 축소를 논의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예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도 연준의 셈법을 복잡하게 한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관련) 대화를 조금씩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다음달 15~16일 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에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4000명 줄어든 44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000명 이후 가장 낮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45만2000명 역시 밑돌았다.

5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제조업지수는 전월 50.2에서 31.5로 하락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40.5였다. 지수는 제로(0)를 넘어서며 경기가 확장세임을 보여줬지만, 확장 속도는 둔화했다.

지난 4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2개월 연속 올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콘퍼런스보드는 4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1.6% 오른 113.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1.4% 상승을 상회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4만2000달러대까지 반등했다. 이후 다시 3만8천 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높은 하루를 보냈다.

한편, 재무부가 1만 달러 이상의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국세청에 신고하도록 한 조치가 장중 변동성을 높였다.

뉴욕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1% 하락한 배럴당 6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상승했다.

금 가격은 0.02% 상승한 1,881.90달러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2021년 들어서는 가장 긴 연속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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