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주 옥석 가리자
실적호전주 옥석 가리자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5.0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깜짝실적이 가능한 중소형주 주목

실적발표 시즌의 문턱에 접어들면서 증권사들은 실적호전주가 단연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코스닥증시가 연초 테마주 과열과 환율급락, 2월 서비스업 생산 부진 소식 등의 악재에 부딪쳐 조정국면에 접어들자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적호전주는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다 상승장이 시작되면 더 많이 오르기 때문에 특히 깜짝실적이 가능한 중소형주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 될 것으로 분석된다.

매년 실적발표 시즌에는 실적 모멘템이 형성된 종목 중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던 종목들의 상승 탄력이 높았던 만큼 전문가들은 올해도 기업들의 실제 실적발표 전후로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증권은 올해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14.6%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4분기 대비로 증가한다면 이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우리
시장에 사라진 기업수익 모멘템 회복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1분기 실적을 보면 내구소비재, 산업재,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생필품, IT 부문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능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최근 지수가 해외여건과 외국인의 수급 개선으로 인해 반등세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표면상 드러나는 부분은 1·4분기 예상실적에 근거한 차별화된 주가상승 과정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실적발표 시즌 진입에 따른 기업들의 옥석가리기가 진행중이므로 투자자들은 실적에 기초한 업종과 종목 선택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연초 코스닥 상승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움직임을 보였던 IT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최근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보편적으로 개별 기업들의 주가는 실적발표일을 전후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되며 탄력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적 발표 이후에는 실적호전 여부를 떠나 발표된 실적에 대한 내용 해석과 향후 실적 전망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되곤 한다”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는 시점에서 해당 기업의 실적내용과 향후 전망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부국증권 김민성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일달락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이번주 어닝시즌 개막을 맞아 관망세가 우위에 있는 모습이다”면서 “고유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우려와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 전망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속에 당분간 외국인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뚜렷한 수급 개선이 없는 가운데 상승 추세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나 어닝시즌에 접어들면서 개별 실적우량주를 중심으로 랠리가 전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대한투자증권 하민성 연구원은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유동성 장세 부활보다 실적장세 이동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주 1분기 실적 발표가 향후 실적장세로 이동할 가능성, 시점, 강도에 대해 1차 시사점을 주게 될 전망이며 IT 기업의 실적 발표가 주가에 단기 모멘템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주로 한양증권은 CJ홈쇼핑, 기륭전자, CJ인터넷과 실적동반 IT부품주를 꼽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휴대용 노래방 반주기를 만드는 엔터기술을 추천했고 현대증권은 저가 화장품업체인 에이블씨엔씨를 추천했다. 또한 동원증권은 CJ엔터테인먼트가 1분기 실적 부진이 있었으나 2분기 이후 영업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태웅, 안철수연구소, 동국산업, 이앤텍, 탑엔지니어링, 디엠에스, 산성이엔지 등이 실적호전주로 추천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