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시장 2000억 원대 폭발적 호황
밀키트 시장 2000억 원대 폭발적 호황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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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매출 1위 프레시지, 매출 비중 전체 시장의 63%
프레시지, 마이셰프, 테이스티나인 스타트업 상장 추진중
이마트 밀키트존 운영점포 40개로 늘려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밀키트 시장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밀키트 시장은 코로나19 후 집밥 문화가 형성되면서 폭발적인 호황을 맞고 있다.

밀키트는 씻고 자를 필요 없이 손질된 재료와 제공된 양념으로 조리법에 따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7년 15억 원에 불과했으나 3년 만인 2020년 1882억 원까지 성장했다. 3년 만 에 125배나 급성장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26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밀키트 시장은 전통 식품업체 뿐만 아니라 유통업체까지 뛰어들면서 이 같은 폭풍성장을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시장 개척에 뛰어든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체별 밀키트 매출 1위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지난 프레시지다.

프레시지는 밀키트 및 신선HMR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한식, 중식, 일식을 비롯한 해외 각국의 요리와 분식 및 반찬까지 생산, 판매한다.

프레시지는 설립 몇 년 만에 밀키트 시장을 장악하며 최근 3년 새 141%의 급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프레시지의 매출은 1271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약 80%나 급등했으며 매출 비중은 전체 시장의 63%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프레시지는 2023년을 상장 시점으로 잡고 있다. 마이셰프 역시 내년 하반기를 상장시점으로 잡고 있다. 테이스티나인은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유통업계 역시 밀키트의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전년도 대비 매출이 각각 53.1%, 25% 증가했다.

이마트는 올 초 기준 26개였던 대형 밀키트존 운영점포를 40개로 늘렸다.

진열대 길이만 13m에 달하고, 100여종의 밀키트 제품을 한데 모아 판매중이다.

특히 지난해 6월 리뉴얼을 통해 대형 밀키트존을 선보인 이마트 순천점은 리뉴얼 직후 밀키트 매출이 이전 대비 무려 479%나 급성장했다. 이마트는 이에 따라 신촌점 등으로 밀키트 존을 더욱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마트 역시 밀키트를 비롯한 가정간편식(HMR) 종목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대표 가정간편식 ‘요리하다’는 올 상반기 상품 수가 지난해 대비 약 50% 증가했다.

CJ제일제당, GS리테일, 현대백화점 등 프렌차이즈 업체들도 밀키트 시장에 가세하고 있어 앞으로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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