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오너일가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남매가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이뤘다.

신세계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 최대주주 오른 정 남매가 1분기 기대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마트는 연결 기준 매출 5조8958억 원, 영업이익 123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54.4% 상승했다.

순이익은 10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4%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마트가 1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 원 대 돌파한 것은 2018년 이후 3년만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 12일 1분기 실적을 먼저 발표한 신세계 역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3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2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9.2% 증가, 순이익은 8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51.2% 증가했다.

신세계그룹의 오너 남매는 지난해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에 오른 뒤 파격적인 첫 분기실적을 보여 순조로운 첫 분기가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해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이마트의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신세계 역시 기존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1% 성장을 이뤘다.

이마트 측은 “유통업에 온라인 전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축의 고른 성장으로 3년 만에 1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점포 경쟁력 및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측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강남점 등 백화점 대형점포의 경쟁력과 인터내셔날의 패션·화장품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세계 측 “남은 기간 백화점 신규 출점 및 강남점과 경기점 리뉴얼 등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한 호전된 실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