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반등 속 상승…다우 1.29%↑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 속 상승…다우 1.29%↑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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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산업 대표주와 기술자가 대거 올랐다.

13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3.79포인트(1.29%) 오른 34,021.4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46포인트(1.22%) 오른 4,112.5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31포인트(0.72%) 상승한 13,124.99로 마감했다. 전날 3대 지수는 2%가량 급락했다. 이날은 일제히 반등했다.

업종별로 에너지주가 유가 하락에 1% 이상 하락했고, 나머지 10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산업주와 금융주, 유틸리티 관련주가 모두 1% 후반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기술주도 1.37% 올랐다.

종목별로는 애플(+1.79%), 마이크로소프트(+1.69%), JP모건체이스(+2.57%) 올랐다. 다만 테슬라는 3% 가량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으면서 인플레이션 공포를 부추겼다. 하지만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반등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소매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도 2010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을 넘은 수준이다. 전년 대비로는 6.2% 올라 2010년 11월 자료 집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실업 지표도 개선됐다.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후 최저치를 다시 썼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4000명 감소한 47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14일(25만6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50만명도 밑돌았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월 90만명 수준에서 계속 줄고 있지만, 팬데믹 직전 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소비자물가 지표에 대한 글로벌 IB들의 전망도 잇따랐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해 대체로 ‘일시적’인 상승요인이라 봤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는 것에 대해선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골드만삭스는 “숙박·항공운임 등 코로나19 민감 부문 및 중고차 부문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런 일시적 요인에 따른 리플레이션이 늦여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여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 가격 상승이 4월로 앞당겨진 측면에 있어 수요·공급이 정상화되면 일부 부문에서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4월 소비자물가 상승이 일시적 요인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대단히 견고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단기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조적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비용 등의 상승세는 둔화됐다. 연준이 물가 상승을 두고 일시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산운용사 스타우드 캐피털의 CEO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배리 스턴리치는 미국 경제에 대해 장기적인 우려를 표하면서 "뉴욕증시 강세론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거의 대부분의 실내외 활동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다만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미국 경제의 전면 재가동이 머지않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인플레이션 논란은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0.25%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4.46포인트(16.17%) 하락한 23.1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송유관이 가동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4% 내린 배럴당 63.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금 가격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와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0.1% 하락한 1,824.0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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