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수제맥주 OEM생산으로 1분기 '흑자전환'
롯데칠성, 수제맥주 OEM생산으로 1분기 '흑자전환'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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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판매 호조·홈술 트랜드 매출 65%↑
수제맥주 브랜드 OEM생산, 신의 한수
‘곰표 밀맥주’ 편의점 매출 1위, 롯데칠성 주가 고공행진
[사진=네이버증권/롯데칠성 주가]
[사진=네이버증권/롯데칠성 주가]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던 주류 부문이 1분기 흑자전환을 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주류 부문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 됐음에도 1분기 1603억 원의 매출을, 영업이익은 93억 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맥주인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판매 호조와 혼술, 홈술 트렌드에 힘입어 맥주와 와인의 매출이 각각 67%씩 성장을 이뤄냈다.

여기에 최근 수제맥주 브랜드들의 위탁생산(OEM)에 뛰어든 것이 신의 한수가 됐다.

올해부터 정부의 주류 규제완화로 수제맥주 위탁생산이 가능해지자 롯데칠성은 충주1공장을 ‘수제맥주 클러스터’로 전환하고 OEM을 본격화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11월 세븐일레븐과 유동골뱅이맥주 출시로 세븐일레븐 내 수제맥주 판매 1위에 오른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과 지난 7일 3년의 주류 OEM생산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최근 대세로 떠오른 ‘곰표 밀맥주’와 ‘제주맥주’ 등 수제맥주 브랜드들의 위탁생산(OEM)도 시작했다.

특히 편의점 CU와 대한제분 등과 손잡고 OEM생산한 ‘곰표 밀맥주’가 점포 판매 이틀만에 CU편의점 매출 1위에 오르면서 롯데칠성의 주가는 고공행진중이다.

11일 롯데칠성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000원 오른(8.78%) 16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음료가 오비맥주와 하이트 진로가 뛰들지 않은 틈새시장을 잘 노렸다고 입을 모은다.

오비맥주는 자회사 ZX벤처스가 수제맥주 OEM을 GS25와 협의하고 있으나 본사 측에서는 OEM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역시 OEM생산을 하지 않고 있지 않아 당분간 롯데칠성음료의 독주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등 치열한 주류시장에서 롯데칠성이 전략적으로 잘 접근해 지난 몇 년간의 침체기에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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