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 속 기술주 약세…다우 0.29%↑, 나스닥 0.37%↓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 속 기술주 약세…다우 0.29%↑, 나스닥 0.37%↓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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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경제 지표 호조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7.31포인트(0.29%) 오른 3만4230.34에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2.93포인트(0.07%) 상승한 4167.59에 장을 마쳤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08포인트(0.37%) 내린 1만3582.42에 마감했다.

종별 별로는 벨류에이션 부담이 큰 일부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아마존(-1.25%)과 테슬라(-0.39%), 페이스북(-1.05%) 등이 이날 하락했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의는 호실적에 4% 이상 상승했고 T모바일 역시 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아 4% 넘게 올랐다.

이날 지수는 긍정적인 경제 지표와 기술주들의 하락세 속 혼조 양상을 보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직접 언급은 나스닥 지수가 폭락하는 등 시장이 충격을 줬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시사지 '더 애틀랜틱' 주최로 열린 '미래경제서밋' 행사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금리 인상 필요성을 직접 언급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부문 고용은 74만2천 명 증가했다. 2020년 9월 이후 월간 증가 폭으로 가장 크다. 다만 이날 수치는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0만 명 증가를 밑돌았다.

미국의 서비스업은 강한 확장세를 유지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64.7로, 전월 확정치 60.4에서 상승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63.1, 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3.3도 상회했다. 이날 수치는 역대 최고치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서비스업 PMI는 62.7로 전문가 예상치 64.1과 전달의 63.7은 모두 밑돌았으나 여전히 60을 웃도는 강한 확장세를 보여줬다.

연준 위원들은 완화적 기조가 여전히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앞으로 몇 달간 이러한 (경제)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통화 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상당 기간 완화적인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도 물가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아직 상당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해 논의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0.33포인트(1.69%) 하락한 19.15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1% 내린 배럴당 65.63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주 원유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재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값도 올랐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전날 발언에 대한 해명에 나선 영향 등으로 0.5% 상승한 1,784.30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이틀간 금 가격은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에 따라 등락이 엇갈린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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