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호실적ㆍ경제지표 강세 영향 ...다우 0.71%↑
뉴욕증시, 기업 호실적ㆍ경제지표 강세 영향 ...다우 0.71%↑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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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마감했다.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과 경제 지표의 강세 영향에 투자심리를 높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00선을 넘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98포인트(0.71%) 상승한 34,060.3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29포인트(0.68%) 오른 4,211.4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52포인트(0.22%) 상승한 14,082.55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과 페이스북의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지수는 개장 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과 향후 실적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으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애플은 전날 회계 2분기(1~3월) 매출이 54% 증가했다. 배당을 7%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9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 애플 주가는 장중 최고 2.6%까지 올랐다. 허지만, 0.07%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페이스북은 광고 매출 확대로 전체 매출이 4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가가 7% 이상 올랐다. 퀄컴도 스마트폰 수요로 매출이 52%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4.5% 상승했다.

포드는 월가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9%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에 따른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탓이다.

우버와 리프트, 도어대시의 주가는 긱(gig) 노동자를 근로자(피고용자)로 분류해야 한다는 마티 월시 미 노동부 장관의 발언이 나온 후 6~10%가량 빠졌다. 긱 노동자들이 노동법의 보호를 받는 피고용자로 분류될 경우,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시가 오는 7월1일부터 경제를 완전히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점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오는 7월 1일 완전 재개가 우리의 계획”이라며 “상점들과 기업들도 문을 열고 사무실과 극장도 최대로 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의 초기 진앙지였던 뉴욕이 1년여 만에 완전히 재개하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올해 1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속보치)은 연율로 6.4%를 기록, 지난해 4분기 증가율(4.3%)보다 높아졌다. 시장 예상치(6.5% 증가)를 살짝 밑돌았다. 하지만, 1분기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주간의 미국 실업수당 청구자 수도 3주 연속 감소했다.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3000명 줄어든 55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월 매매 계약에 들어간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1.9% 상승한 111.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석 달 만에 상승했지만, 예상치(5.4% 증가)에는 못 미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늦게 의회 연설에서 2조 달러 이상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계획을 강조하고,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보육 및 교육 관련 투자 계획도 새롭게 제시했다.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15달러(1.8%) 상승한 배럴당 65.01달러를 기록했다. 3월 15일 이후 최고로 올랐다.

북해 브렌트유 6월물 역시 1.29달러(1.9%) 뛴 배럴당 68.56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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