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ㆍ아이패드ㆍ아이맥 매출 증가...2분기 실적 전망은 글쎄
애플, 아이폰ㆍ아이패드ㆍ아이맥 매출 증가...2분기 실적 전망은 글쎄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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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코로나19 수혜로 매출 신장...2분기 펜더믹 종신 땐 성장 중단

애플이 시장의 전망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첫 5G스마트폰 '아이폰12'와 태블릿PC'아피패드'에 매출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애플은 자사주를 900억 달러(한화 99조원)규모의 매입을 결정했다. 배당도 확대했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올 1분기(애플 기준 2021 회계연도 2분기) 매출 895억8000만달러(약 99조47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4달러(약 1554원)이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을 웃도는 수치이다. 앞서 공개된 평균 시장 전망치는 매출 773억6000만달러(약 85조9028억원), EPS 0.99달러이다.

애플은 1분기 모든 제품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65.5% 늘어난 470억달러(약 52조1902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시장 전망치(412억달러)를 넘어섰다.

아이패드ㆍ아이맥ㆍ노트북 등은 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봤다. 재택근무, 화상수업 등이 급증하며 노트북, 태블릿PC 수요도 함께 늘어났다. 아이패드는 같은 기간 78억달러(약 8조66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8.9% 매출이 증가했다. 노트북·데스크톱인 맥(Mac) 사업 매출 역시 70% 증가한 68억6000만달러(약 7조6175억원)를 기록했다.

애플워치, 애플팟 등 웨어러블 제품 등의 매출도 77억9000만달러(약 8조6502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앱스토어, 애플TV 등 서비스 사업부문의 매출은 26.7% 늘어난 165억7000만달러(약 18조3998억원)였다.

애플은 호실적에 힘입어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에 나섰다. 900억달러(약 99조9387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배당금은 주당 0.22달러(현금배당률 7%)로 늘어난다. 다음달 13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실적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 애널리스트 로드홀은 "모든 미국인들에게 백신이 전개되고 팬데믹의 제한이 완화되고 있다. 애플의 Mac, iPa 등의 견고한 매출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이패드, 맥 등의 상품은 현재 고수준이다. 팬더믹이 종식되면 지속 가능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애플은 인텔 프로세서 대신 독자 개발한 Arm 베이스의 M1칩을 사용해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지난해 11월에 M1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초의 맥북에어, 맥북프로, 맥미니 등을 출시했다. 이달초에는 M1을 탑재한 아이맥, 아이패드 프로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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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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