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현대건설,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매수' 
[KB증권] 현대건설,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매수'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3분기부터 해외매출 증가와 이익률 개선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호적인 업황 속에서 가시성이 높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기존의 5만4000원에서 6만1500원으로 13.9% 상향 조정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형건설사의 시장점유율 증가, 주택시장의 중기적인 공급증가 가능성, 3분기부터 본격화된 현대건설의 해외매출 증가와 이익률 개선 등을 반영해 회사의 장기적인 수익성 레벨을 조정했다”며 “업종 차선호주로 지속 추천한다”고 전했다.

1분기 연결 기준으로 현대건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조1500억원, 영업이익은 21.5% 증가한 2009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0.7% 증가한 1349억원으로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영업이익 호조의 주요 원인으로는 별도 기준 국내매출 증가,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의 주범이었던 별도 기준 해외 원가율 개선, 현대엔지니어링 원가율 안정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별도 기준 국내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해 1조7500억원을 기록했고, 해외 원가율은 지난해 4분기 125.1%에서 올해 1분기 98.6%로 개선됐다. 현대엔지니어링 원가율 역시 같은 기간 92.6%에서 89.8%로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연구원은 “이번 분기 호실적으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고, 아울러 전반적인 시장의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해외부문의 수익성 부문이 길게 이어지면서 현대건설 이익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낮았다는 것이다.

그는 “추세적 수주 감소 기간을 거친 이후 신규 수주가 증가하는 경우, 본격적인 매출화 시기에 이익률 개선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해외부문 매출 증가에 따라 이익률 회복이 확연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