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책임ㆍ지배구조 외면 롯데 신동빈 ESG경영 실체...채권 발행 실탄 쌓기
사회적책임ㆍ지배구조 외면 롯데 신동빈 ESG경영 실체...채권 발행 실탄 쌓기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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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롯데렌탈 계열사 마다 ESG채권 발행...실탄 모으기
롯데렌탈, 전기차 4000대 구매 위해 2차 ESG채권 발행
[사진=롯데렌탈 제공/]
[사진=롯데렌탈 제공/롯데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

롯데그룹(신동빈 회장)이 글로벌 경제의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경영을 외면한채  ESG를 사업전략으로 '꼼수'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롯데지주를 비롯한 주요계열사들이 ESG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 비자금 문제, 일본본사 등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채 환경만을 내세워 ESG경영을 하는 것처럼 '눈가리고 아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롯데렌터카 운영사인 롯데렌탈(김현수 대표)은 400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335억 원)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한다.사모형태의 만기기간은 3년이다

롯데렌탈이 발행하는 채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채권. ESG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롯데렌탈은 전기차 등의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렌탈은 올해 전기차를 4000대까지 추가 구매 후 전기차 장기 렌터카 누적계약을 올 연말까지 1만 2000대로 늘릴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월에도 공모사채 2500억 원 중 1900억 원을 그린본드로 발행했다. 1500억 원(그린본드1100억 원 포함) 이였다. 당시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몰리면서 최종 발행액을 2500억 원으로 늘렸다.

그린본드는 롯데렌탈이 올해 선포한 ESG 경영 강화의 일환이다. 롯데그룹의 ESG 경영강화의 기조와도 맥을 같이한다. 

롯데는 올해상반기 사장단회의를 통해 “ESG 경영에 대한 전략적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롯데지주를 비롯한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렌탈, 롯데쇼핑 등이 ESG 채권을 발행했다. 롯데케미칼도 이달 말 ESG 채권 발행할 예정이다. 

[사진=롯데지주 제공/신동빈 회장]
[사진=롯데지주 제공/신동빈 회장]

재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가 ESG팔이를 하고 있다. 롯데의 지배구조를 보면 일본 광윤사에서 시작해 롯데홀딩스가 국내 호텔롯데를 통해 롯데쇼핑 등을 지배하고 있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수익은 일본으로 가져가는 구조이다. 이같은 지배구조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기업이미지는 땅끝까지 추락했다. 여기다 총수의 비자금 문제가 불거져 기업 신뢰는 최악 상태이다. 이같은 상황인데 롯데가 ESG채권을 발행한다는 것은 ESG팔이로 밖에 비처지지 않는다. 기업경영에서부터 ESG경영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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