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항공주 동반 약세
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항공주 동반 약세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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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경제 회복이 대한 리스카가 커진 탓이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56.33포인트(0.75%) 내린 3만3821.3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32포인트(0.68%) 하락한 4134.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8.50포인트(0.92%) 떨어진 13,786.27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7개는 내리고 4개는 올랐다. 상승폭은 유틸리티 1.32%, 부동산 1.12%, 필수소비재 0.57%순으로 컸고 하락폭은 에너지 2.66%, 금융 1.81%, 산업 1.09%순으로 컸다.

이날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경고했다. 이날 인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통제 가능했으나 지금 나타나는 2차 파동은 "폭풍(storm)과 같다"고 언급했다.

영국은 인도를 입국금지 대상인 '적색국가 명단'에 추가한 바 있다.

미 국무부가 '여행금지 권고' 국가수를 전 세계 80%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힌 점도 여행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은 전날 늦게 대유행 확산 위험성에 비춰 미 국민에게 모든 해외여행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면서 여행금지 국가를 전 세계의 8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여행 금지 국가 수를 크게 늘린 업데이트된 내용을 공개했다. 한국은 '강화된 주의'인 여행경보 2단계로 유지됐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경제 재개 기대로 오름세를 보였던 항공주와 여행 관련주가 하락했다. 전날 5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한 유나이티드항공 주가가 8% 이상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경영진이 팬데믹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데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한 점도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아메리칸항공 주가도 6% 가까이 떨어졌다. 크루즈선사인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등도 4% 이상 하락했다.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소비자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해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이날 기저귀와 생리대 등 생필품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펄프 등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가 올라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

소비재 기업과 식음료 제조사들도 인상을 밝히고 있다. 앞서 하기스 기저귀와 스콧 화장지를 만드는 킴벌리클라크는 인상을 발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9포인트(8.04%) 오른 18.6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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