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스카이레이크, DS네트웍스와 손잡고 대우건설 인수 추진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DS네트웍스와 손잡고 대우건설 인수 추진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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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 지분 전량(50.75%) 매각과 관련 스카이레이크 등 3개사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은 경영프리미엄을 포함해 2조원대 안팎으로 알려진다.

국내 사모펀드(PEF)인 스카이레이크는 2006년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창업한 회사이다. 총 운용자산은 2016년 기준 2조원, 지금은 수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카이레이크는 국내 디벨로퍼 시행사 DS네트웍스(정재환 회장, 김영철 대표)를 전략적 투자자와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DS네트웍스는 2019년 기준 매출 1조6천억 원대의 시행사이다. 과거부터 건설사를 인수해 종합부동산그룹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DS네트웍스는 보유현금이 적고 차입금이 많아 인수에 무리라는 지적에 따라 자금력이 풍부한 스카이레이크와 컨소시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DS네트웍스의 대주주는 정재환(51%) 회장이다. 정인권(25%)씨와 정윤희(24%)씨가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대우건설과 오피스텔 개발 등에서 장기간 호흡을 함께 해 온 것이 장점이다.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푸르지오라는 상위 5위권 브랜드 인수 △향후 3년 평균 7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베트남 주택사업 인수 등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대우건설 매각 작업은 이번이 세 번째. 대우그룹 해체 이후 워크아웃을 거쳐 2006년 금호아시아나에 넘어갔다. 인수자금을 감당하지 못한 금호가 '승자의 저주'에 걸려 3년 만에 매물로 내놓았다.  2011년 대우건설을 떠안은 산업은행은 2017년 공개매각을 추진했다. 당시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장 부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무산됐다.

스카이레이크는 2016년 아웃백스테이크 지분 100%를 57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7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고, 솔루스첨단소재(전 두산솔루스), 이텍산업 등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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