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미국 물가 2%상승, 전 세계 인플레 걱정
[국제 경제] 미국 물가 2%상승, 전 세계 인플레 걱정
  • 이원두 언론인·칼럼리스트
  • 승인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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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상승률이 1년 1개월 만에 2%를 넘어섰다. 그 동안 코로나 19 감염확대로 억눌렸던 데 대한 반동과 바이든 정부가 1.9조 달러에 이르는 대형 재정 풀기에 따른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3월의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작년 동월 대비 2.4%, 4~5월에는 3%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힘을 얻고 있다.

선진국 가운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은 미국은 휘발유도 1갤런(3.8리터)에 3달러까지 올랐다.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생산이 줄어들자 중고차 가격도 급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이미 경제회복국면이 상당히 진척된 중국과 비교해도 두드러진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물가 상승률은 0.4%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물가가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오름에도 불구하고 시장과 연준(FRB)의 해석과 대응은 엇갈리고 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걱정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완화정책의 수정과 금리 인상론을 제기한 반면 FRB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적어도 2023년 말까지는 현 금리정책 유지를 결정했다.

파웰 FRB 의장은 고용회복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금융완화정책을 수정할 수 없다는 입장. 미국 고용은 코로나 19 학산 이전과 비교, 9백 50만 명이나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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