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싸이월드, 과연..SNS시장서 경쟁력은?
16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싸이월드, 과연..SNS시장서 경쟁력은?
  • 임지영
  • 승인 2021.0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싸이월드Z 운영권 양수, SK컴즈와 합의 통해 서비스 재개
새로운 3D 미니미, 오는 5월 서비스 정식 재개 예정
SNS시장 경쟁력에서 밀려났던 싸이월드, 서비스 경쟁이 관건
[사진=싸이월드 메인화면 캡쳐]
[사진=싸이월드 메인화면 캡쳐]

2109년 10월 서비스가 중단됐던 싸이월드가 서비스 중단이후 16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

싸이월드 신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기존의 2D미니미와 새롭게 만들어진 3D미니미가 ‘싸이월드, 못다한 이야기가 곧 시작됩니다’라는 문구로 싸이월드의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아직까지 개인 홈페이지 접속은 되지 않는다. 싸이월드는 오는 5월 정식 재개할 예정이다.

싸이월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세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1999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해 당시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싸이월드는 한때 월 2000만 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릴 정도의 엄청난 전성기를 맞았으나 2010년대 페이스 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이 들어오면서 설자리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이후 명맥만 유지하던 싸이월드는 2016년 프리챌 창업주인 전제완 대표가 인수해 재개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결국 임금체불 문제를 겪는 등 어려움에 빠진 싸이월드는 지난해 2019년 10월 서비스가 중단되고 말았다.

이후 싸이월드Z가 싸이월드 운영권을 양수, SK컴즈와 합의를 통해 다시 서비스를 재개하게 됐다.

싸이월드 Z는 합의서를 통해 도토리 35억 원어치를 5월에 환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싸이월드는 모바일과 PC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도토리 역시 새로운 화폐로 다시 만들어질 계획이며 아바타 역시 새롭게 재탄생할 계획이다.

싸이월드 Z는 “모바일에서 처음으로 구현되는 2D미니미를 미리 선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싸이월드 Z는 “싸이월드 클래식을 기다려주시는 2D미니미 세대와, 메타버스 싸이월드에 입문할 3D미니미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싸이월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월드의 부활 소식에 많은 이용자들은 반색을 표하고 있다.

문제는 이전에도 SNS 시장의 경쟁력에서 밀려버린 싸이월드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국내 SNS시장은 네이버 밴드를 비롯한 페이스 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등으로 이미 포화상태다.

올해 초 인스타그램과 페이스 북은 다양한 음원서비스 출시를 알리며 서비스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싸이월드의 귀환은 과거 이용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타사와의 경쟁에서 이길만한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다시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