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한미반도체, TSMC 투자 수혜...목표가 ↑
[신한금투] 한미반도체, TSMC 투자 수혜...목표가 ↑
  • 백설화 기자
  • 승인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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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한미반도체에 대해 TSMC의 1000억 달러 투자에 따른 수혜를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3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20% 올려 잡았다.

TSMC는 향후 3년간 1000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과거 5년 평균 128억 달러와 지난해 174억 달러 대비 급증한 투자 규모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개년 합산 컨센서스인 756억 달러를 32% 상회하는 수치로 최근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고객들의 장기 주문이 급증한 결과”라며 “향후 5G와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를 감안한 구조적인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의 주력 장비인 비전플레이스먼트는 반도체 패키지의 절단, 세척, 건조, 검사, 선별, 적재 기능을 수행한다. 최 연구원은 “매출이 대부분 비메모리 후공정 전문 OSAT 업체들에 연동된다”며 “그리고 OSAT 업체들은 TSMC 등 파운드리 업체를 따라간다”고 분석했다. 결국 TSMC의 캐파 상향은 동사에 매우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과거 한미반도체의 실적 및 주가는 TSMC 방향성과 항상 일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 연구원은 “방향성과 항상 일치하면서 변동성은 더 컸다”며 “비메모리 공급 부족이 극심한 상태여서 당분간 TSMC의 실적 및 주가 방향성에 의심의 여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동사 실적도 안정적인 성장이 담보돼 있다”고 짚었다.

신규 장비 수주 확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EMI 쉴드와 카매라 모듈은 해외 주요 고객사 향으로 장기 공급을 진행 중이다. 최 연구원은 “또한 올 2분기 이후 서버 수요가 증가할 전망인데 HBM(High Bandwidth Memory)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TSV 공정기술의 핵심장비인 TC 본더의 수주 재개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신한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한미반도체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3222억원, 93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5.2%, 40.1%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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