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LG전자에 대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 철수 시 적자가 축소돼서 기업가치를 높인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3만원을 유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MC사업부 매각 차질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LG전자의 주가는 매각설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매각 후 현금이 유입되면 가장 좋겠지만 차선책인 철수도 나쁘게 볼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MC사업부 철수 시 적자는 5500억원 내외로 축소될 전망이고 2022년에는 주가수익비율(PER)이 8.8배에서 7.8배로 떨어진다. 이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생겨 기업가치가 4~5조원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장기 투자 지점은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부"라면서 "올해 하반기 구조적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4050억원(전사 영업이익에서 13% 차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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