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금융 지원나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속내
뉴딜금융 지원나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속내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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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정책형 뉴딜펀드와 그룹 자체 뉴딜펀드 출시
오는 2분기에는 우리그린뉴딜펀드 1천억 규모로 조성
미래 성장동력 강화 위해 한국판뉴딜 적극 지원할 것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 맞춰 뉴딜금융 지원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우리은행이 정부의 뉴딜 정책을 돕고 나선 것에 대해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손 회장이 정부와 정면 충돌을 피하기 위한 속내라는 분석도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29일 국민참여정책형 뉴딜펀드와 그룹 자체 뉴딜 공모펀드인 우리스마트뉴딜30목표전환증권투자신탁2호를 출시한다.

국민참여정책형 뉴딜펀드는 뉴딜 분야 기업이 발행하는 지분, 메자닌 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한국형 뉴딜 정책을 추진했다. 문대통령도 지난 1월 13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로 불리는 2019년에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에서 얻은 수익금에 신규 투자금을 더해 총 5천만 원을 한국판 뉴딜 펀드에 재투자했다. 

문 대통령이 투자하는 5개 펀드는 디지털 분야와 그린 분야, 중소중견기업 투자 여부 등을 적절히 감안해 선정했으며, 각 1천만 원씩 총 5천만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삼성액티브 / 삼성뉴딜코리아 ▲KB / KB코리아뉴딜 ▲신한BNPP / 아름다운SRI그린뉴딜1 ▲미래에셋 / TIGER BBIG K-뉴딜ETF ▲NH아문디 /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ETF) 5곳이다.

우리은행그룹도 뒤늦게 정부 정책에 발 맞춘 뉴딜금융을 지원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11월 30일 출시한 뉴딜관련 혁신성장기업(BBIG 관련기업) 및 친환경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우리스마트뉴딜’ 주식형펀드에 이어 29일 '우리스마트뉴딜30목표전환증권투자신탁2호'를 출시한 것이다. 

이 펀드는 정부 재정펀드 및 사모 운용사가 21.5%를 후순위 출자해 펀드 투자자의 손실을 방어해 주는 구조이다. 뉴딜 관련 공모펀드로 성장기업 및 공모주에 투자되며, 5% 목표수익률 달성시 채권형 펀드로 전환된다.

한편, 우리글로벌자산운용도 지난해 11월 2천억 규모로 뉴딜인프라펀드를 조성해 뉴딜 관련 스마트 물류시설 등에 투자하고 있다. 오는 2분기 중 추가적으로 1천억원 규모의 그린뉴딜펀드를 조성한다.

그린뉴딜펀드는 그룹사 및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출자 조성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 및 육상·해상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특화해 투자될 계획이다.

우리금융 미래금융부 정지광 과장은  “우리금융그룹은 국가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한국판 뉴딜을 적극적 지원하고 있다”며, “그룹에서도 신사업 기회 발굴 및 신규 고객 확대 등으로 뉴딜금융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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