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매장,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첫 감소세
H&B매장,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첫 감소세
  • 임지영
  • 승인 2021.0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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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줄이고 온라인 판매확산, ‘비대면 소비시장’ 공략
‘올리브 영’온·오프라인 시너지 극대화‘오늘드림 서비스’
[사진=뉴시스/명동 올리브영 매장]
[사진=뉴시스/명동 올리브영 매장]

유통대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헬스 앤 뷰티(H&B) 시장의 성장세가 지난해 처음으로 축소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GS·CJ그룹 등 3대 유통그룹들이 운영 중인 올리브영(CJ올리브영), 랄라블라(GS리테일), 롭스(롯데쇼핑) 등 3개 브랜드의 H&B 매장 숫자는 지난해 말 1484개로 전년 동기간 대비 31개 감소했다.

3사 H&B 매장은 2016년 말 1014개, 2017년 말 1358개, 2018년 말 1488개, 2019년 말 1515개 등으로 꾸준하게 증가해왔지만, 코로나19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계관계자들은 H&B 매장의 감소를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인한 매출감소와 소비패턴의 변화(오프라인→온라인), 과열경쟁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나 네이버 등과 연계해 자체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점도 근거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실제 H&B 매장의 1위 업계인 올리브영의 경우 실제 지난해 온라인 매출이 6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규모에 비해 H&B 매장 수가 너무 많았다”면서 “여기에 코로나19까지 더해지며 자연스럽게 실적이 부진한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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