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엘앤케이바이오 제품 판매 중지 가처분...판매법인 책임자 강국진 회장 동생 이사회 합류
美법원, 엘앤케이바이오 제품 판매 중지 가처분...판매법인 책임자 강국진 회장 동생 이사회 합류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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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속회사와 미국 판매 대리점 간의 Accelfix-XT 판매 계약 잠정 중단 경정
영업 적자 美 현지법인 책임자 강국남 씨 엘앤케이바이오 이사회 참여
강국남 엘엔케이바이오메드 대표 @뉴시스
강국남 엘엔케이바이오메드 대표 @뉴시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미국 법원이 종속회사인 미국 판매법인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사에서 일부 제품 판매중지 가처분이 결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종가는 전날 대비 1650원(-4.29%)하락 마감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과거 종속회사와 미국내 판매 대리점 간에 체결됐던 대리점 계약에 따라 미국내 Accelfix-XT cage판매가 잠정 중지됐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미국 법원의 가처분 결정의 판단이유 및 적용범위를 면밀히 분석하고, 원고의 공탁($6M)으로 가처분 결정이 집행시 본안 소송으로 적극적 대응하여 기각판결을 구할 것"이라며 "영업적 합의점 도출을 중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종속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으로 엘앤케이바이오메드에 대한 구속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허 등 고유 기술에 대한 분쟁은 없다. 다른 제품 XL, XTP등의 판매에는 영향이 없다. 특히 XT의 미국내 다른 지역 판매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전날(16일)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최대주주 강국진 회장의 동생 강남규 미국법인 이지스 스파인의 마케팅 및 영업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지스 스파인은 2012년 엘앤케이바이오가 자본금 2억원으로 100%출자해 설립했다.   외부자본을 유치하고 증자 등을 거치며 2020년 3분기 말 보유 지분율은 약 70% 가량이다.

이지스 스파인은 엘앤케이바이오의 미국 사업의 중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은 10여 개 품목을 미국 주요 78개 병원에 공급한다. 수 년간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손상차손을 인식하지 않았다. 이지스 스파인을 통한 미국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0년 3분기 말 기준 이지스 스파인의 장부가액은 5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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