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시지가 70%이상 급등..상승률 전국 1위
세종시 공시지가 70%이상 급등..상승률 전국 1위
  • 임지영
  • 승인 2021.0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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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부과가 아니라 갈취다”시민 반발
국회의사당 ‘세종시 이전’논의 후 아파트 값 급등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세종시 공시지가가 70% 넘게 급등하며 17개 시도 가운데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시민들의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5일 ‘2021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평균 19.8%로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수도권지역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나 그중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로 70.68%나 급등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7월 여권에서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이전하자는 논의가 본격화 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KB시세에 따르면 세종은 실제로 지난해 아파트값이 45%나 올랐다.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제주도로 1.7%에 그쳤다.

서울은 전국의 평균치인 19.91%를 기록했으나 강남과 강북의 상승률의 차이가 있었다.

강남과 서초지역은 13% 오른 반면 강북의 노원구가 34%, 성북구가 28%를 기록하며 비 강남권의 집값이 급등한 현상을 보였다.

그밖에 경기도는 23.96%, 대전 20.57%, 부산19.67%, 울산18.68%의 공시가격 상승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누리꾼들은 “이건 세금 부과가 아니라 갈취다”,“집값은 정부가 올려놓고 부담은 왜 서민들이 져야 하나”, “저 보유세 충당하느라 전·월세 오르고, 여기 대비해서 또 주택가격 오르겠지. 결국 집주인은 살아남고, 세입자는 더 가난해지고”라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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