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시세 조종 혐의' 일동제약 압수수색에 주가 '등락'
검찰 '시세 조종 혐의' 일동제약 압수수색에 주가 '등락'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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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일동제약 그룹 오너 일가의 시세조종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일동제약 오너 일가는 회사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분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시세 조종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에 금일 일동제약은 하락장을 기록했다.

 

11일 일동제약(249420)은 장 시작과 동시에 하락해 1만 51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오전 11시 46분 주가가 반등해 1만 5800원에 거래됐다.

금일 일동제약의 주가 하락은 검찰이 일동제약그룹 오너 일가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분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시세 조종 등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하락세를 탄 것으로 보여진다.

11일 제약및 법조계는 검찰이 최근 일동제약 그룹의 일동 홀딩스와 일동제약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최근 일동제약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일동제약의 인적분할과 일동홀딩스의 유상증자 관련 이사회 및 주주총회 보고서 등이 담긴 문건 등을 확보했다.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어떤 내용을 바탕으로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게 됐는지 정확한 사항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검찰이 일동제약을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일동제약으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오너 일가 지분율을 높이려고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과거 녹십자 측과 경영권 분쟁을 겪은 뒤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비롯해 주식교환 등을 거쳐 지분율을 확보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동제약은 기업가치 상승을 명분을 내세워왔지만, 검찰은 일동제약이 애초부터 지분구조에 대한 계산을 미리 마치고 공개 매수 착수 시점과 시세조종 구간을 계획한 것으로 봤다. 일동제약 오너 일가는 이 과정에서 20%대였던 지분이 40%대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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