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6% 급락 563달러 마감...서학개미 소프트웨어株 매수
테슬라 6% 급락 563달러 마감...서학개미 소프트웨어株 매수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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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머스크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머스크

국내투자자들이 전기업체 테슬라 투자에서 소프트웨어 관련주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테슬라보다 게임개발 엔진업체인 유니티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월(1-2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유니티소프트웨어(2억442만달러), 애플(1845억원), 아크 이노베이션 ETF(1503억원), 테슬라(1467억원), 팔란티어(1466억원), 오픈도어(993억원),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980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미국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도 전 거래일보다 5.84% 급락한 56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는 618달러로 상승 출발했으나 10시께부터 하락 반전했다.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결국 6% 가까이 급락한 채 마감했다.

이로써 테슬라의 주가는 전고점에서 30% 이상 급락했다. 시총도 최근 한달 새 2440억 달러(227조)가 증발했다.

지난 1년 동안 17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던 테슬라에 투자했던 서학개미들에 수익률도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 주가 하락은 미국 국채 금리 인상과 전기차 업계의 경쟁 심화가 맞물린 결과이다. 테슬라는 이미 노르웨이를 비롯한 여러 유럽 국가에서 폭스바겐에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전기차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다. 하지만 후발주자들이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점이 테슬라에 대한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테슬라보다 매수 규모가 컸던 유니티소프트웨어는 글로벌 1위 게임개발 엔진 업체이다. 전 세계 PC, 콘솔, 모바일 게임을 종합했을 때 45% 이상이 이 회사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상위 100대 게임 개발 스튜디오 중 93곳을 고객으로 가지고 있다.  현재 유니티소프트웨어 주가는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주가는 50%넘게 상승했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선 게임 외에 건축, 자동차, 영화 애니메이션으로의 소프트웨어 확장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며 “메타버스(초연결·초실감 디지털세계) 시대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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