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실적’ 기록
빅히트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실적’ 기록
  • 임지영
  • 승인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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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글로벌 영향력 더욱 확대될 것’전망
[로고=빅히트엔터테인먼트]
[로고=빅히트엔터테인먼트]

 

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지난해 4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빅히트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의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빅히트는 2020년 연간 매출액 7,963억 원, 영업이익 1,424억 원, 당기순이익 862억 원을 기록했다.

빅히트는 2020년 4분기 매출액으로도 창사 이래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123억 원, 전년 동기대비 116.9%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525억 원, 전년 동기대비 122.1% 상승을 기록했다.

빅히트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가요계에서도 대세그룹을 연이어 내놓으며 주목할만한 앨범 판매의 기록을 낸 것과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한몫을 했다.

빅히트는 지난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일본 정규 1집 발매와 세븐틴의 온라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BTS의 BE 앨범 에센셜 에디션은 지난 19일에 발매됐다.

빅히트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공연부문 매출이 전년도(1911억 원) 대비 98%감소한 34억 원에 불과했으나 앨범부문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196%증가한 3206억 원을 기록했다.

빅히트 레이블소속의 아티스트들은 지난해 한국시장 음반판매 점유율 33%를 차지, 앨범판매량은 지난해 가온차트 기준 1322만장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공식상품(MD) 및 라이센싱 매출은 53%증가한 2591억 원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콘서트 등 비대면 콘텐츠 매출 역시 전년도 보다 71%가 증가한 1335억 원을 기록했다.

빅히트의 사상 최대 실적발표에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에 대해 ‘글로벌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연달아 목표주가를 높게 잡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빅히트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고 30만 원대 적정주가를 내놨다.

KB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22만6000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전날 빅히트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했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의 본업인 엔터테이먼트 뿐 아니라 팬덤 플랫폼 사업인 위버스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BTS의 파급력과 위버스 이용자의성향이국내 금융 플랫폼 이용자보다 수익화에 더 용이하다는 판단하에 앞서 빅히트에 대한 적정주가로 33만원을 신규 제시한 바 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는 BTS를 필두로 국내 1위의 음반 및 공연 판매자로 자리매김했고 위버스를 통한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매출 비중 확대로 아이돌 콘텐츠의 단점을 보완하며 지식재산권(IP)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라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1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부진해 주가 조정이 온다며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BTS, 세븐틴, TXT 등 3대 주력 아티스트의 국내 앨범 컴백이 줄을 이을 가능성이 높고, 엔하이픈 컴백을 포함해 연내 최대 3팀의 신인그룹 데뷔를 계획하고 있어 실적 고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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