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배당리스크 경계 '필요'
강원랜드 배당리스크 경계 '필요'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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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배당 불확실성 높아’ 확정전까지 보수적 투자판단 권고
배당 축소·무배당 결정시 ‘외인투자 자금 일부 이탈할 수 있어’
[사진=유안타증권 로고]
[사진=유안타증권 로고]

 

16일 유안타 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악화로 배당축소·무배당 결정의 경우 외인투자 자금이 일부 이탈할 수 있다며 배당 리스크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배당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진 강원랜드는 코로나 백신접종이 시작된 후 2분기에는 정상적인 영업을 기대한다고 전망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강원랜드는 2021년 2월15일, 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 단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카지노 영업장 재개장됐다. 강원랜드가 2~3월 중 영업장 휴장이 없을시, 1분기 카지노 영업일 수는 45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313억 원, 영업손실은 76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주주들은 2020년 연초 이후 현재까지 동사의 주식을 3500억 원 이상 순매도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동사의 외인지분율은 지난해 연초 29.73%에서 현재 22.13% 로 하락했다”면서 “현시점은 동사의 배당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진 관계로 2020년도 배당금이 확정되는 시점까진 보수적 관점의 투자 판단을 권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 방역 필요성으로 인해 일반영업장은 동시체류 인원 제한 등 영업상의 제한을 받았다”며 “영업비용은 전반적으로 잘 통제됐다”라며 “영업외단에서는 경정청구를 통해 2014년 법인세 중 70~80 억원 가량이 환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강원랜드는 오는 3월 2주차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0년도 배당금을 확정할 방침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공공 주주들을 대변하는 일부 이사회 구성원들은 전년도 수준의 배당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간 순적자 2759억 원을 기록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무배당 결정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배당 축소 또는 무배당 결정이 날 경우 그동안 안정적인 배당 지속에 주목해왔던 외인 투자자금의 일부가 이탈할 수 있다”며 “배당쇼크 발생 시 강원랜드에 대한 매수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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