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300만원 돌파, 3개월 사이 '2000만원' 등락中
비트코인 5300만원 돌파, 3개월 사이 '2000만원' 등락中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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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3월 14일 기준 625만원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의 거래가가 2월 14일 한때 5333만원(약 5만 달러)까지 상승했으며 현재 53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비정상적인 상승세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 또한 엇갈린 평을 내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리고 약 3개월 만에 가치가 2배 이상 상승한 상태다. 비트코인은 올해 상반기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등락을 반복했다. 14일(美 현지시간) 비트코인은 한때 4만 9714.66달러 까지 치솟았다. 이후 4만 8800달러 선까지 하락해 유지상태를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금리를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인하한 미 연준이 몇년 더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한 것에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폭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매력적인 통화로 다시 떠올랐다. 일부 투자자들은 지구상의 비트코인 수는 제한돼 있고 공급이 부족해지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믿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최근 유명 거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으며, 여기에 거대 금융기관들도 비트코인을 수용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테슬라가 디지털 화폐를 자동차 대금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발표한 점을 비롯해 마스터카드도 올해 암호화폐 선택을 지원한다고 밝혀 투자 광풍의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선 비트코인의 열풍에 대해 '거품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었던 것은 각국의 정부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시중에 풀었던 돈들이 법정 통화 가치의 하락을 불러왔고 과잉 유동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떠올라 상승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과잉 유동성이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당분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가상화폐, 증권업계에서 가장 큰 거품이 끼어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언제 그 시장이 무너질지 알 수 없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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