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씨에스윈드, 중장기 성장성 주목...'매수'
[신한금투] 씨에스윈드, 중장기 성장성 주목...'매수'
  • 백설화 기자
  • 승인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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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씨에스윈드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12만71원에서 11만5000원으로 4.22%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같은 기간 64.6% 늘었다”며 “매출액은 2019년 하반기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수주분들이 인도되며 성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씨에스윈드의 영업이익률은 9.3%로 전 분기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률 하락 원인은 △후판 가격 상승(전 분기 대비 +10.3%), △원·달러 환율 하락(전 분기 대비 -6.0%), △성과급 지급 등이다.

황어연 연구원은 “2021년 선진국들의 본격적인 뉴딜 정책 집행으로 지속적인 신규 풍력 생산용량 집계치 상승이 전망된다”며 “적절한 시점의 미국 공장 신축으로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집계된 계획 기준 미국의 신규 풍력설비 예상 설치량은 2021년 1만3000MW, 2022년 9000MW다. 바이든 당선 이후 연도별 집계치는 각각 5.1%, 32.3% 상향됐다.

황 연구원은 “바이든은 2021~2025년 6만개의 풍력터빈을 미국에 설치할 계획이다”며 “공약 달성을 위해 2020년 12월 부양책을 통해 생산세액공제(PTC) 제도를 1년 연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3월 발표될 2단계 경제회복 계획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부양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며 “현재 집계치 기준 매년 1만MW인(평균) 신규 풍력설비 설치량을 1만2000~1만5000MW까지 상향시켜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씨에스윈드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4674억원 가운데 2916억원은 미국 공장 신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4년 14억2000만달러, 3320개의 타워를 출하하는 것이 목표다.

황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성은 담보됐으나 단기적으로는 4~5월 인플레이션이 야기하는 급격한 금리 상승 발생 시 일부 풍력 프로젝트 이연 가능성은 있다”며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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