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실적 호조 속 혼조세...다우0,12%↑나스닥0.02%↓
뉴욕증시, 고용지표·실적 호조 속 혼조세...다우0,12%↑나스닥0.02%↓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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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3거래일 연속 랠리이다. 게임스톱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며 변동성도 줄었다. 알파벳, 아마존과 같은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호재가 증시에 긍정적 투심을 자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12포인트(0.12%) 상승한 3만723.6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6포인트(0.10%) 오른 3830.1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3포인트(0.02%) 내린 1만3610.54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6개는 오르고 5개는 내렸다. 에너지 4.27%, 통신 2.06%, 소재 0.19%순으로 상승폭이 컸고 재량소비재 0.76%, 헬스 0.7%, 부동산 0.37%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7.3% 급등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내놓은 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돈 덕분이다. 광고회복세에 힘입어 4분기 매출 성장률이 23%에 달했다.

아마존은 2%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아마존도 호실적을 공개했다.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가 3분기 사퇴할 것이라는 발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표 호재도 있었다. 지난달 민간 고용은 17만4000명 증가해 예상치 5만명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미 노동부의 공식 고용보고서는 이틀 후인 5일 나온다.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거의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부양 기대감도 계속됐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 소속의 상원의원 10명과 만나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과 관련해 논의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도 완화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의 강한 회복을 기대한다면서도 완화정책의 출구를 논의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37% 하락한 222.9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랠리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93센트(1.7%) 뛴 배럴당 55.6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22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북해 브렌트유 4월물 역시 1달러(1.7%) 상승한 배럴당 58.46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2월 21일 이후 최고다.

국제 금값과 은값은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70달러) 오른 1835.10달러에, 3월 인도분 은은 온스당 1.8%(0.49달러) 오른 26.889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은 선물은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한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이틀 전 9% 이상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다시 10% 이상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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