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 건설사 골프 회동 이어 아들 병역 특혜 의혹까지...도대체 “왜?”
안승남 구리시장, 건설사 골프 회동 이어 아들 병역 특혜 의혹까지...도대체 “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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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도시개발 사업 공모 전 일부 건설사 임원들과 골프 모임 가져...
안승남 시장 "지인과 골프를 치러 갔는데 임원들이 있었다. 첫 홀 이후 바로 나왔다" 반박
GS건설 "골프 모임을 가진 것은 사실, 로비 사실은 없어"
현대건설은 연락이 닿지 않음.

안승남 구리시장이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안승남 시장의 아들이 아버지가 근무하는 시청 청사에 군 복무를 하면서 편의를 제공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어났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3조원 규모의 도시개발 사업을 앞두고 사업 공모에 참여했던 건설사 임원 등과 골프 모임을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제30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장승희 의원은 "(지난해) 8월과 9월, 부적절한 골프 회동이 있었냐"고 지적헀다. 당시 안승남 시장은 "골프를 친 것은 맞다.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2.5단계가 아니었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할 수 있는 실외스포츠 였다. 지적했던 9월에는 골프를 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가 나가기 전 GS건설 및 현대건설 등의 건설사 임원과 골프 모임을 가진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는 "공모 이후 친구와 골프 모임을 가지러 나갔는데 실제로 건설사 임원들이 있었다. 조심해야겠다 싶어서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는 이야기만 나누고 그 자리를 빠져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접대성 만남이 아닌가, 골프장 비용은 누가 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골프는 생활체육이고, 골프 정신은 n분의 1이다. 당시 먼저 가야겠다고 말하고 주머니에 있는 일부의 돈을 친구에게 주며 '혹시라도 계산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마무리 정산을 해달라, 김영란법에 걸리면 안된다'고 말해 정산을 했다. 청탁금지법에 대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잘 마무리하고 왔기 때문에 걱정 없다"고 했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을 두고 접대성, 청탁을 위한 모임이라는 지적이다. 안승남 시장은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괴소문이 많았다. 공정하게 공모 절차를 진행할 것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도록 공정하고 투명성을 보장할 예정이다"고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해 GS건설 측에 실제 임원이 골프 모임에 참석 했는가와 관련해 "골프 모임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다만 접대성, 로비를 갖기 위한 모임은 아니었다"며 "이후 GS건설이 한강변도시개발사업 공모 지원을 하였지만, 떨어졌다"고 답했다.

이어 현대건설 측에도 이와 관련해 연락했지만 끝내 답을 얻지 못헀다.

한편, 최근 구리시 안승남 시장은 군 복무 중인 아들과 관련해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한 매체는 안승남 시장의 군 복무 중인 아들이 거주지와 더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놔두고 시장인 아버지와 함께 시청에서 근무하는 특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안승남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둘째아들은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려 자녀를 양육하고 있기에 병역법 제21조 규정에 따라 상근예비역으로 선발됐다"며 "상근예비역 대상자 선발 권한과 부대배치 권한은 전적으로 관할 군부대에 있으며, 상근예비역으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개입이나 청탁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구리시장인 제가 아들이 배정받은 근무부대를 다른 데로 옮겨 달라고 요구했다면 그게 오히려 불법청탁이 될 것이다. 군 생활이란 그저 명받은대로 따르면서 복무하는 것으로 병사가 구리시장 아들이라고 하여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들의 병역특혜 보도와 관련해 국방부에 강력한 감사청구를 요청해 법적 문제가 있거나 한줌의 특혜가 있다고 결론나면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고 강한 의지를 들어냈으며 "특혜가 아니라는 결론이 날 경우 해당 방송사는 저의 아내와 아들들, 며느리, 손자들에게 정중히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들이 지역대장의 차량으로 퇴근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역대장과 아들은 교문2동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으며, 몇 번 같이 퇴근한 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아들도 경솔함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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