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바이든 확정에 급등...3대지수 '사상 최고치' ↑
뉴욕증시, 바이든 확정에 급등...3대지수 '사상 최고치' ↑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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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차기 미국 대통령 취임이 확정되면서 경기부양책에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사상 최고치로 뛰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1,000선을 넘었다. 나스닥은 13,000선, S&P500 지수는 3,800선을 각각 처음으로 돌파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73포인트(0.69%) 상승한 31,041.1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65포인트(1.48%) 뛴 3,803.7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6.69포인트(2.56%) 오른 13,067.48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65% 올랐고, 금융주도 1.47% 상승했다.

개별 종목들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테슬라(7.94%), 애플(3.4%), 아마존닷컴(0.76%)등이 상승했다.

미 의회는 이날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최종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직후 성명을 통해 여전히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도 "(취임식이 열리는) 오는 20일 질서 있는 정권이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날 친(親)트럼프 시위대가 미 의회의사당에 난입해 회의장을 점거하는 초유의 소요 사태를 일으킨 것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은 책임론에 시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를 불과 2주 남기고 의회의 조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점거 등 지지자들의 폭력 시위를 부추기고 방치한 탓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의사당에서 벌어진 일은 대통령이 선동한 미국에 대한 반란"이라며 "대통령은 단 하루도 더 재임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해 오늘이라도 처리할 수 있는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즉각 발동하는 것"이라며 "부통령과 내각이 들고일어나길 거부한다면 의회가 대통령 탄핵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그 권한과 의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부통령과 행정부 각료 과반수의 동의 아래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만약 대통령이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면 상·하원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 찬성할 경우 직무가 정지된다.

이날 양호한 경제 지표가 잇달아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000 명 감소한 78만7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5.9에서 57.2로 올랐다는 발표도 나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77% 하락한 22.37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20달러) 오른 5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본격 대유행 이전인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7분 현재 배럴당 0.3%(0.16달러) 오른 54.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5달러) 오른 1,913.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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