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가치 부각 '매수'
[한투증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가치 부각 '매수'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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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파운드리 사업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최근 주가상승에도 여전히 글로벌 동종 반도체업체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9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유종우·임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이 주도하고 있던 PC 및 서버용 CPU 시장이 ARM 아키텍처 기반의 마이크로프로세서로 다양화되면서 선단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 가치가 높아지는 중”이라며 “삼성전자가 5nm 기술 수율 확보에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파운드리 시장 성장의 수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가 전망과 달리 삼성전자가 내년초부터 공격적인 메모리반도체 증설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공격적인 증설보다는 업황 회복에 맞춰 점진적 증설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연간 증설 규모는 디램 70K, 낸드 90K 수준으로 당초 예상을 유지했는데, 이는 연말 디램과 낸드 완제품 재고가 모두 2~3주 수준으로 높지 않아 대부분의 수요를 생산으로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파운드리 설비투자는 8nm와 5nm 증설에 집중될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11월 초 이후 주가 상승이 가파르지만, 여전히 글로벌 peer(동종) 반도체업체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 PBR 2.1배 이상의 밸류에이션 적용도 지금의 시장 상황에서는 부담스럽지 않다”며 “5nm 수율 확보는 파운드리 사업 수익성 개선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과 사업 가치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익은 9조원으로 당초 전망치보다 5%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내내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부품 사업 이익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고, 스마트폰 출하량도 6000만대로 당초 예상을 7% 하회 등의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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